올해 에어컨 구매 6월 전에 끝냈다…상반기 95만7000대 판매

입력 2019-08-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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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K “6월 이후 수요 급감”…전년 에어컨 대란으로 올 초 판매량 급증

(자료=Gfk)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사실상 여름이 시작하기 전에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에어컨 대란으로 올해 초에 판매량이 몰렸고, 예상보다 선선한 날씨에 6월 이후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GfK에 따르면 국내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은 오프라인이 약 66만 대, 온라인이 약 29만7000대를 기록하면서, 총 95만7000대가량 판매됐다.

에어컨 수요는 5월에 집중됐다. 5월에만 전체 판매량의 35%에 해당하는 33만 대를 기록한 반면, 6월은 19만5000대로 크게 떨어졌다. 온라인 판매량만 보면 5월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 초부터 꾸준히 에어컨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6월부터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 기록적인 폭염과 맞물려 에어컨 설치대란 현상이 빚어지자 올해 일찍부터 사전 주문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어컨 설치 타입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 투인원 (2 in 1) 제품의 수요가 감소하고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이 늘었다. 오프라인에서는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6% 성장한 15만5000대를 기록했다.

GfK는 “작년 폭염의 경험으로 스탠드 에어컨의 잠재 수요 계층인 1인 가구 소비자가 늘었으며, 스탠드 에어컨은 가족 세대에 적합한 투인원 제품보다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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