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계감사 적정의견 비율 소폭 하락

입력 2019-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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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회계관리국은 지난해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 자료를 통해 적정의견 비율은 98.1%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23개 회계법인이 상장사 43곳에 대해 비적정의견을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32곳) 대비 11곳 증가한 수치다.

비적정의견을 받은 주요 사유로는 적합한 감사 증거를 입수하지 못한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의 중요한 불확실성’ 등이 꼽혔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 강조사항을 감사보고서에 별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 순으로 적정의견 비율이 높았으며 감사인 지정기업의 비율(89.2%)이 자유수임기업의 비율(99.1%)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4대 회계법인의 상장법인 집중도는 꾸준히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53.4%로 과반을 차지했던 집중도는 지난해 42.7%까지 낮아진 상태다. 다만 기업규모가 큰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점유율(65.5%)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재사항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감사인 지정기업에 대해선 변화된 감사환경에 충실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기업은 적정의견이 표명되더라도 재무 및 영업환경 등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상장폐지 또는 비적정의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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