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위안화안정에 원·달러 6일만 찔끔 하락..뉴질랜드 인하 장중반등

입력 2019-08-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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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하룻만 반등..당국경계감도 짙어..변동성 장세속 원·달러 1220원 넘기 어려울 듯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하락 하룻만에 반등했다.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위안화가 안정세를 찾은 것은 영향을 미쳤다. 뉴질랜드가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원·달러가 장중 반등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은 없었다. 앞서 뉴질랜드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1.25%로 결정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위안화가 안정되면서 원·달러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언급이 계속되면서 당국 경계감도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겠지만 큰 이슈가 없는 한 원·달러는 1220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원(0.03%) 내린 121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30일 1.9원(0.16%) 떨어진 이후 첫 하락세다.

1213.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216.9원과 1211.2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장중 변동폭은 5.7원에 그쳤다. 최근 이틀동안은 15원을 전후한 등락을 보인 바 있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2.31원 오른 1143.7원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6.04원 떨어지기도 했었다.

역외환율은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2.4/1212.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8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에 많이 연동되는 분위기였다. 뉴질랜드가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 장 막판엔 숏커버가 나오며 낙폭을 줄였다”며 “원·달러가 1210원에서 1220원 박스권에서 안착하는 모습이다. 대외 뉴스가 반영될 때마다 출렁이겠지만 1220원 위로는 당국경계감이 짙다. 큰 이슈가 없는 한 1220원을 상향돌파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뉴질랜드의 전격 금리인하로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었다. 다만 어제 오늘 당국자들의 시장안정화 발언이 계속되면서 경계감도 컸다. 위안화도 크게 움직이지 않아 원·달러도 하락 마감했다”며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와 미국 증시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당국 경계감도 강하다. 추가로 고점을 높이는 흐름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직전 고점이 1223원이었다. 상단은 1223원 내지 1225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16엔(0.15%) 내린 106.23엔을, 유로·달러는 0.0018달러(0.16%) 오른 1.120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245위안(0.34%) 상승한 7.0784위안을 기록 중이다. 위안화는 7.0495위안과 7.0845위안 사이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7.79포인트(0.41%) 내린 1909.71을 기록했다. 6거래일연속 하락세로 2016년 2월18일 1908.84 포인트 이후 3년6개월만에 최저치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989억200만원어치를 매도해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날 6051억700만원어치 순매도와 비교해서는 매도규모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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