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日 금융 보복 가능성 낮아…IMF 시절과 상황 다르다"

입력 2019-08-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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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日과 지소미아 지속 의문…24일까지 신중 검토할 것"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일본의 한국 금융 시장 공격 가능성에 대해 "20년 전 IMF 외환 위기 시절과 금융 펀더멘털(기초 여건) 상황이 달라서 그럴 가능성이 매우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 '정부는 일본이 금융 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가'라는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이어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여수신 시장에 들어와 있는 일본계 자금은 20년 전에 비해 굉장히 비중이 낮다"며 "따라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이 금융 보복을 통해 제 2의 IMF 사태를 일으키려고 한다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을 설명 드렸고, 호사카 유지 교수도 앞으로는 그와 같은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에 대해 이날 전체 회의에 참석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소미아는 외교적인 문제이면서 군사적인 문제"라며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정서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국익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현재까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고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24일까지가 통보 시점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계속 신중하게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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