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락에 세계 500대 부호 재산 1170억 달러 증발

입력 2019-08-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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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블룸버그
미국 증시 폭락에 ‘검은 월요일’이었던 5일(현지시간) 세계 500대 부호들의 재산이 1170억 달러(약 142조 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지수에 포함된 부호 상위 21명의 재산은 1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부호인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는 가장 많은 34억 달러를 잃었다. 그럼에도 그의 재산은 1100억 달러로,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세계 2위 부호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32억 달러를, 3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8억 달러를 각각 잃었고, 4위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는 24억 달러가 감소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공동 창업자는 20억 달러가 줄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연중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767.27포인트(2.90%) 하락한 2만5717.74, S&P500지수는 87.31포인트(2.98%) 하락한 2844.74, 나스닥지수는 278.03포인트(3.47%) 급락한 7726.04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이날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500대 부호들의 자산은 5조4000억 달러로, 올해 초에 비해 11% 늘어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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