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 달러당 105엔대로 급등...중국 ‘7위안’ 붕괴 충격

입력 2019-08-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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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에 대해서는 2년여만의 최고치

중국 위안화 가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5.80엔으로 엔화 가치가 1월 초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심화하는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 마지노선으로 간주되던 ‘7위안’이 붕괴하자 중국시장에서의 자금유출 불안이 부각돼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6%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105.98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대폭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장중 일시적으로 117.68엔으로, 엔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2017년 4월 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상하이 역내위안화시장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7위안 선을 웃돌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6% 상승한 7.028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역외위안화시장에서도 달러·위안 환율이 1.46% 오른 7.0777위안으로, 위안화 가치 ‘7위안’이 붕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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