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10·폴드·A90…LG V60 출격 대기
하반기 5G 스마트폰 전쟁 2막이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대거 신형 5G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5G 시장이 무르익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10을 공개한다. 이달 9일부터 국내 예약판매에 들어가 23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노트10의 가장 큰 특징은 진화된 S펜 기능이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S펜으로 쓸 수 있는 ‘에어 커맨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S펜을 이용한 사운드 기능이 추가됐다. 형광펜으로 강조를 표시할 경우, 형광펜 사운드가 구현된다.
갤럭시 노트10은 6.3인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로 출시된다. 두 가지 모델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일반 모델이 120만 원대, 플러스 모델이 140만 원대로 예상되며 국내에는 5G 모델만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9월 ‘갤럭시 폴드’도 출시한다.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이슈를 해결하고 애초 출시일보다 약 5개월 늦게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갤럭시 폴드 초도 물량은 2만∼3만 대 정도로 알려졌다. 초기 물량 이후 국내에 풀리는 전체 물량은 10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갤럭시 폴드는 한정된 국가와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9월 초 5G를 지원하는 첫 중저가폰인 갤럭시A90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V50 씽큐의 후속 모델인 V60(가칭)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듀얼 스크린에 관심이 쏠린다. 듀얼 스크린은 LG V50 씽큐의 전용 액세서리로 소비자가 원할 때만 2개의 화면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다. 5G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소화하며 편리성과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LG전자는 국내시장에서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등이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면서 상반기 국내 판매 5G 스마트폰 130만 대 가운데 20% 수준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하반기 새롭게 선보이는 듀얼 스크린은 해상도와 두께, 응답속도, 알림창 등의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최종 스펙을 놓고 어떤 기능을 넣고 뺄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된 갤럭시S10, LG V50씽큐 모델을 포함해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폴드, 갤럭시A90, LG V60 등 5G 제품 라인업이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라며 “애플이 5G 시장에 진입하는 2020년 하반기까지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 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