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엑스레이 판독…LG CNS, 은평구와 'AI 보건소' 추진

입력 2019-08-01 08:46수정 2019-08-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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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영상 분석 보조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대상은 서울시 은평구 보건소다.

올해 9월말부터 내년 말까지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AI보건소가 탄생하는 셈이다.

이번 사업의 골자는 클라우드 기반 AI엔진을 통해 94%의 정확도와 20초 이내의 빠른 속도로 엑스레이 영상 판독 결과를 보건소에 제공하는 것이다. 보건소 의사들의 주 업무 중 하나인 엑스레이 진단을 효과적으로 돕겠다는 것이다.

은평구 보건소에서 올해 9월말부터 판독 서비스가 가능한 질환은 폐결절이다. 올해 안으로 결핵, 기흉, 폐렴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폐 질환들은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판독 서비스가 완성되면, 지역단위의 보건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철저한 사전관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보건소는 외부 전문기관에 엑스레이 영상에 대한 판독을 의뢰하는데, 의뢰 후 결과를 받는 시간이 하루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 서비스로 기존 하루 정도 걸렸던 보건소 엑스레이 판독 시간은 20초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사용할 수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가 정부과제에 이번 AI의료 영상분석 서비스를 최초로 제안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9월 전국 최초로 가동하는 AI 보건소를 통해 은평구민을 시작으로 공공의료복지 수혜대상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열 LG CNS 상무(공공사업담당)는 "이번 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예방 중심의 수준 높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최소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통해 판독 서비스가 가능한 질환 항목을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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