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2020년 양적완화 재개 가능성...유럽 선진국 채권 주목”-NH투자

입력 2019-07-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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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AFP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25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ECB가 9월 금리인하에 이어 2020년에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ECB는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2020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이하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언급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면서 “또한 물가지표가 장기간 목표치를 하회할 것으로 여겨짐에 따라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 새로운 GE의 규모와 구성 등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유로존 경제 회복 가능성에 대한 ECB의 높아진 위기 의식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모두 6월 회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으로 ECB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크게 바뀌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결정이 나오고, 이후 2020년에는 QE 재개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ECB는 이미 연초부터 추가 통화완화수단을 연구해왔고, 기준금리 인하와 QE 재개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해왔다”면서 “9월 회의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QE 재개를 위한 규정 조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후 11월 총재 교체를 거쳐 12월 회의에서 QE를 더욱 구체화하고 2020년부터 QE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ECB의 추가 통화완화로 유로존 채권시장의 금리 하락세가 예상되며 유로존 주요 선진국 국채 위주 투자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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