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 대통령, 北 단거리미사일 즉시 보고 받아…오후 NSC회의서 논의”

입력 2019-07-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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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은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면서 "모두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이후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인 개량해온 점으로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 도중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는 단거리 발사체의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는 25일 오전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를 통해 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를 통해 긴밀한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상황 발생 즉시 국가 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부대변인은 "정부는 관련 동향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의주시해 왔으며, 유관부처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구체적인 정보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관련 사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한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청와대 내에서는 이후 상황에 따라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 혹은 긴급 참모 회의를 소집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이날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5월9일 이후 78일만이다. 6·30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 이후 25일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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