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미중 대면협상 기대감…삼성바이오로직스 ‘예상된 적자’

입력 2019-07-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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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미중 무역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왼쪽),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오른쪽)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회담에 앞서 사진을 찍기 위해 서로 자리를 양보하고 있다.(AP뉴시스)

24일 국내 증시키워드는 #미국 #일본 #반도체 #삼성바이오로직스 #후성 #솔브레인 등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미국과 중국 고위급 관계자들이 대면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소식에 힘입어 간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를 포함한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협상 주체는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대표 등 고위급이며 이는 지난 5월 초 협상 결렬 이후 처음”이라면서 “더불어 협상 타결까지는 여전히 난관이 존재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정부 모두 협상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기대 또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5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981억 원, 영업손실 129억 원)를 밑도는 결과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예상했던 2공장의 정기유지보수 영향 때문”이라면서 “지난 6월 제넨텍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라이선스 합의를 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되면 에피스 실적 개선에 소폭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보다는 동사를 둘러싼 이슈 해결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불거진 검찰 조사 이슈 등으로 경영이 마비돼 4공장 건설이 불확실해졌고, 3공장 수주 또한 둔화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면서 “조속한 이슈 해결이 실적 회복과 신규 투자 회복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우려 또한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규제로 인한 ‘반사효과’ 기대감을 받는 종목들에 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품목을 모호하게 명시하면서 일부 국내 업체 수혜 논란 발생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로 규제 품목을 언급했으나 실제 고순도 기체와 더불어 액체 불화수소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면서 국내 고순도 액체 불화수소 정제 기술을 보유한 솔브레인과 고순도 기체 불화수소 원재료를 제조하는 후성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소재 업종의 주가 급등에도 밸류에이션은 과거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 소재 국산화와 연구·개발(연구·개발) 세액공제와 법인세 감면 등 정부 지원책 가능성을 고려 시, 국내 소재 업종 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주가 급등 부담이 적고 사업 다각화 효과가 큰 SK머티리얼즈와 원익QnC를 최선호, 소재 국산화 수혜로 후성과 솔브레인을 차선호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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