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보다 지연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2분기 컨센서스를 밑돌은 실적에 이어 3분기에는 광저우 WOLED TV 라인 및 파주 POLED 모바일 라인 신규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적자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CD TV 부문의 경우 3분기 중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라인 감산에 따른 패널 가격 반등이 이뤄져도 현 수준 수익성 하에서 LCD TV 부문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3분기 LCD 패널 가격 하락 폭이 애초 예상보다 확대됨에 따라 2019년 실적 추정치 역시 매출 23.8조 원, 영업이익 -953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흑자전환 가능 시기가 늦춰졌으나 LCD 업체인 AUO보다 낮은 현 가격 수준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된다”며 “2020년부터 OLED TV 캐파가 2배로 증가하고, OLED 모바일 부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가운데 전사 매출 대비 OLED 비중이 30%까지 상승함을 고려하면 현시점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초입 단계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