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본격화에 소폭 상승...다우 0.07%↑

입력 2019-07-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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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0포인트(0.07%) 상승한 2만7171.9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2포인트(0.28%) 오른 2985.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65포인트(0.71%) 상승한 8204.14로 각각 장을 마쳤다.

골드만삭스가 반도체 재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자 기술주가 1.22%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보잉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보잉 주가는 1.0% 내렸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도 0.44% 올랐다. 필수소비재는 0.53% 떨어졌다.

이번주 S&P500 기업의 약 29%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 기업 실적은 우려보다는 나쁘지 않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기업 중 약 15%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9% 정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흐름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기대치가 너무 낮아진데다 무역전쟁 장기화로 향후 실적 부진 우려가 지속되는 탓이다.

라이언 나우만 인포마파이낸셜인텔리전스 시장 전략가는 “기업 실적이 지금까지 양호하다. 낮은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하지만 환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성장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의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기둔화 조짐이 보일 경우 빠르고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7월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가능성이 한때 70%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뉴욕 연은은 “학술적인 언급일 뿐, FOMC의 통화정책 방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윌리엄스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려고 나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압박했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그리고 많이 올렸다”며 “경제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연준의 금리인하는 값비싼 비용이 아니라 아주 생산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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