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서비스업체인 세틀뱅크가 상장 첫날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세틀뱅크는 시초가(4만9500원)보다 4.24%(2100원) 오른 5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공모가(5만5000원)는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2000년 설립된 세틀뱅크는 간편 현금결제·가상계좌 등 핀테크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45.3% 증가한 572억 원, 영업이익은 40.4% 늘은 132억 원이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론칭한 "세틀뱅크의 현재 시장점유율은 약 97%에 달한다"며 "가상계좌 시장점유율도 약 68%도 독보적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는 건당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거래건수가 실적의 핵심요인인데, 현 정부 들어 현금결제(제로페이) 비중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세틀뱅크는 현금결제 활성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