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화속도에 제동’..6월 은행 가계대출 5.4조 증가 ‘연중최고’

입력 2019-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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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및 신규 아파트 입주 잔금대출 수요..계속 지켜봐야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한데다 신규 아파트 입주 관련 자금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5조4000억원 증가한 84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5조4000억원 증가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6월을 기준으로 보면 대출 급증기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증가세 6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평균 증가세 3조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9000억원 늘어난 626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이 역시 작년 12월 4조9000억원 증가 이래 최대 증가세다. 실제 같은기간 서울 및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각각 7000호와 4만5000호에 달했다. 이는 각각 올 2월(8000호, 4만6000호) 이후 가장 많았다.

마이너스통장과 일반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5000억원 확대된 221조4000억원을 보였다. 이는 어린이날 등 연휴로 소비성 자금수요가 많았던 5월(2조1000억원 증가) 대비 확대폭이 축소된 것이다.

이상호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예년 증가 규모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가계대출이 추세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볼 수밖에 없다. 판단키 어렵다. 다만 상반기중 (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던 것에서 둔화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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