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이명희, 그룹 핵심 계열사 고문으로…오너가 경영복귀 빨라지나

입력 2019-07-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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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진 이명희<사진>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 고문으로 합류하면서 한진 오너가의 경영복귀 시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한진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지난달 정석기업 고문과 한국공항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부동산과 건물 관리를 맡는 비상장사이며 한국공항은 항공운수 보조사업을 하는 코스피 상장사다. 이 전 이사장은 2006년부터 정석기업의 비상근 사내이사로도 등기돼 있다.

한진그룹은 “이 전 이사장이 최근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과 조양호 회장 추모 관련 사업 진행을 위해 정석기업에서 고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이사장의 행보에 재계는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은 물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 복귀도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달 10일 한진칼 전무와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한 바 있다.

또 조양호 전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지분 17.84%가 법정 상속될 경우 이 전 이사장은 5.94%를 확보하게 돼 장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6.30%), 장녀 조 전 부사장(6.27%), 차녀 조 전 전무(6.26%) 등 세 자녀의 상속 후 한진칼 지분과 비교해 차이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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