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종목 장세 지속…삼성전자 등 실적 '주목'

입력 2019-07-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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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개별 종목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문제는 기업 이익 전망치는 전반적으로 하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익 모멘텀이 강하고, 이익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한국 증시는 관망세가 짙은 글로벌 증시 영향으로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OPEC 정례회의 이후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미-EU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가 부각되면서 4% 넘게 급락한 점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출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38% 하락한 점도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

물론 미-중 무역협상 재개 등으로 재고 감소 기대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긍정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재고와 약한 수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를 감안 관련 우려 해소 기대가 높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이 예상(9만1000 대) 보다 증가한 9만5200대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시간외로 7% 넘게 급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관련 종목들의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요인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보다는 개별 종목들의 변화요인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장세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업종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치 하향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국과 비교해도 한국의 기업이익 모멘텀 부진이 두드러진다.

2분기 실적은 2018년과 비교해 3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2분기 이익 증가율 및 변화율 상위업종으로 IT하드웨어, 미디어∙교육, 자동차를 들 수 있다. 반대로 반도체, 통신서비스, 증권, 유틸리티, 디스플레이 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지표 역시 부정적이다. 지난 1일 발표된 6월 수출은 반도체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13.5%로 감소한 441.8억달러로 7개월 연속 하락하며 부진했다. 지난 4월에도 1분기 GDP -0.3% 역성장, 부진한 1분기 기업 실적결과 등으로 시장 전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 ETF 자금이 유출됐던 경험이 있다.

2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업종별로 이익의 절대 수준이 증가하며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되는 업종이 가장 유리할 것이다. 즉,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으면서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폭이 큰 업종은 IT 하드웨어, 미디어 교육, 자동차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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