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 금리에 비과세 매력까지 갖춘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만명을 넘어섰다.
1일 금융위원회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6월 말 기준 가입자 수가 20만607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좌 수는 28만3026개이며, 가입금액은 533억1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병사 1명이 평균 1.37개의 계좌를 트고, 월평균 25만8000원을 붓고 있다는 얘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출시 직후 기존 복무 장병들이 가입하면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며 "최근에는 그 수가 월 2만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말 출시된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연 5% 이상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으로 병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역병은 물론 상근예비역, (해양)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사회복무요원 등이 가입할 수 있다. 월 적립 한도는 은행별 20만 원, 병사 개인별 40만 원이다.
금융위는 이달부터 연 5% 이상 금리 적용을 위한 최소가입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육군과 해병대, 의무경찰을 기준으로 군 복무 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줄면서 5% 이상 금리가 제공되는 최소가입 기간도 기존 18개월에서 15개월로 조정됐다. 단 기존 가입자들은 그대로 18개월간 가입을 유지해야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소가입 기간을 현행대로 유지하면 병사들의 혜택이 줄 수 있어서 협약은행들이 기준을 바꿨다"며 "이번 조정으로 자대 배치 후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5% 이상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