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R&D 예산 17조… 올해보다 2.9% 증가

입력 2019-06-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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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회의 심의회의서 2020년 예산 배분·조정안 확정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제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를 주재 하고 있다.(사진제공= 과기정통부)

정부가 내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올해 예산보다 2.9% 증가한 16조9000억 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3대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시스템 반도체에는 1450억원을 투입하는데 이는 올해 예산(770억 원) 보다 88.3% 증가한 것이다. 미래형 자동차에는 올해 1517억 원에서 40.3% 늘어난 2128억 원을 투자한다. 바이오헬스 기술 개발에는 1조300억 원에서 8.2% 증액한 1조1200억 원을 지원한다.

5G(5세대 이동통신) 디바이스 및 콘텐츠 개발 투자도 올해 1617억 원에서 내년 1862억 원으로 15.2% 늘린다.

연구자가 독창적인 이론과 지식을 탐구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올해 1조7100억 원에서 내년 1조9700억 원까지 확대된다.

도전적인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120억 원 규모의 '혁신도전 프로젝트'(가칭)와 과학계와 산업계의 난제 해결을 위한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가칭·35억 원)도 내년에 신설하기로 했다. 사업 종료에 따른 연구 단절을 막기 위한 '브릿지 연구사업'에는 3314억 원을 반영했다.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 등 국민 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R&D에도 투자액이 늘었다. 재난안전 R&D 예산은 내년 1조16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0.4% 증가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올해 예산보다 28.7% 많은 1451억 원을, 생활환경 개선 R&D에는 63.3% 늘어난 836억 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 R&D에는 올해보다 2.6% 많은 1조7500억 원을, 지역 R&D에는 8.7% 늘어난 8006억 원을 투자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R&D에는 올해 1조800억 원에서 14.5% 늘어난 1조2300억 원을 지원한다.

내년도 R&D 예산 배분·조정안은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통보된다. 기재부는 인문사회 R&D 예산과 함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정해 9월 중 국회에 송부한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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