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 답이다] 현대모비스, 미래車 핵심부품·기술로 글로벌 공략

입력 2019-06-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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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올 초 북미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선보인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M.Vision). 사진제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신기술 확보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한다는 생각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14년 5000억 원 수준이던 연구개발 투자비는 매년 10% 이상 급증해 지난해에는 8500억 원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연구원 수도 50% 이상 늘어 지난해 4000명을 넘어섰다.

시설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17년에는 3000억 원을 들여 충남 서산에 여의도 면적 6배 크기의 주행시험장을 준공해 운영 중이다. 올 초부터는 충북 충주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2공장 신축에 들어가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자율 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자율 주행 독자 센서를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센서 개발에 집중해 속속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했고, 올 초에는 차량 주변 360°를 모두 감지할 수 있도록 단/중/장거리 레이더 4종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또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해 딥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를 연내에 개발할 예정이다. 라이다 센서 역시 외부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2020년까지는 선행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커넥티드 카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KT와 협력관계를 맺고,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는 서산 주행시험장 내 구축된 5G 인프라를 활용해 올해 안에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확보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핵심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 16곳을 대상으로 17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핵심부품을 수주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수주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벌여 올해 21억 달러 규모의 부품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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