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로잡은 모어댄, 스웨덴서 TBL 창출 노하우 전수

입력 2019-06-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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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모어댄 최이현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에 참여해 TBL 창출 노하우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프랑스 순방에 동행한 데 이어, 올해 스웨덴 방문에도 함께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15일 오전(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롬 시내 노르휀 하우스에서 열린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에서 한국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를 대표해 ‘End is New(끝은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버려진 재료를 활용해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제품을 판매하면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모어댄이 추구하는 3가지 목표, 즉 TBL(Triple Bottom Line, 사회적·환경적·경제적 가치)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모어댄은 이를 통해 작년 한 해에만 100톤 이상의 가죽을 재활용했다. 이는 15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은 효과를 보였으며, 477만 리터 이상의 물 절약 효과를 창출한 것이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액셀러레이팅 제공, SK이노베이션의 마케팅, 홍보 분야 전폭적인 지원 등 각계의 지원에 힘입어 큰 성장을 거듭했다”며 한국은 사회적기업과소셜벤처가 성장하기 좋은 환경임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매일 새로운 혁신으로 대체되는 기술 혁신과 달리 사회적 혁신은 그 가치가 선순환되면서 더 많은 가치가 창출된다”면서 “모어댄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언젠가는 이곳 스웨덴과 전 세계에서도 사랑받는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표를 마친 후 최 대표는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에게 모어댄에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선물하며, 양국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이 더욱 확대되길 염원했다.

이번 행사는 ‘포옹과 혁신을 통한 성장,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양국 협력’을 주제로 우리나라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에 맞춰, 스웨덴 노르휀(Norrsken) 재단과 기술보증기금이 공동 주최했다.

우리나라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과 소셜벤처 6개사와 임팩트투자사 3개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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