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환 SK인포섹 대표 "폐쇄망 시스템조차도 보안 의심해야"

입력 2019-06-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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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사진> SK인포섹 대표가 13일 용산 국방 컨벤션에서 열린 '2019 국방보안 컨퍼런스'에 참가해 초연결 시대 요구되는 보안 기술과 역할을 제시했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특별강연을 통해 민·관·군 보안 관계자를 대상으로 '초 연결시대'와 '초 보안'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보안위협 위험성과 융합보안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2019 국방보안 컨퍼런스'는 '국방개혁 2.0과 스마트 국방보안'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스마트 국방보안 발전을 도모하고, 범국가적 차원의 공감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융합보안, 정보보호, 암호, 방산보안 등 4개 발표 세션을 통해 새로운 보안환경에서의 국방 보안 방향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각각 다른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는 정보기술(IT)·물리보안·제조운영(OT)·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서로 연결 돼 사이버 위협의 범위가 점차 확대된다고 밝혔다.

2016년 미라이봇넷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지난해 발생한 대만 반도체 공장 랜섬웨어 감염 등 해마다 이종 시스템을 넘나드는 공격이 발생한다.

이 대표는 복합 위협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융합보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융합보안은 사이버 보안 책임 범위를 IT 영역 뿐 아니라, 물리보안·제조기술·산업제어 시스템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각 영역별 시스템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관련 기술과 정보를 민, 관, 군 모두가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협 분석, 위협 인텔리전스 등 새로운 보안 기술 적용도 필요하다"며 "현재 사이버 보안 환경과 그간 안전하다고 여겨왔던 폐쇄망 시스템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보안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방향으로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관점에서 보안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사이버 공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엄중히 바라보면서 융합보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대"라며 "SK인포섹도 초연결 시대를 대비하는 융합보안으로 국가와 사회,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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