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설비투자 부진했지만…지난해 민간투자 ‘평년작은 했다’

입력 2019-06-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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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대비 민간투자 비중 25.9%, 급증했던 2017년 되돌림 수준..투자효율성 높여야

지난해 민간투자가 건설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부진했지만 평년작은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데다 경제가 발전하는 단계에 맞춰 양적성장보다는 질적변화를 추구해야할때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은행)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투자 규모는 490조16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7년(497조2211억원) 대비 7조566억원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투자비중도 직전년 27.1%에서 25.9%로 축소됐다. 다만 2000년 이후 25%를 중심으로 등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실제 2000년 이후 2016년까지 평균치는 25.2%였다.

반면 정부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3조5861억원 증가한 84조821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GDP대비 정부투자 비중도 직전년 4.4%에서 4.5%로 늘었다. 이는 2013년(4.8%) 이후 최고치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2017년도에 건설투자는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투자가 크게 늘었었다. 2017년 기업투자 비중이 20%대로 올라선 것도 이 때문”이라며 “반면 지난해엔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건설 및 설비투자가 많이 부진했다. 대신 정부투자가 어느정도 역할을 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7년이 유독 크게 늘었던 것으로 민간투자 25%는 부진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실제 2017년 기준 기업투자규모는 전년대비 40조5715억원 증가한 379조2049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GDP대비 기업투자비중도 20.7%로 직전년(19.5%) 부진에서 회복했다.

반면 질적변화를 꿰할때라는 지적도 나왔다. 신석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작년 민간투자가 낮았다고 볼 수 없다. 다만 올해는 여러 여건들로 봤을 때 투자가 좋을 것 같지 않다. 시각에 따라 투자부진이 우려스러울 수도, 자연스런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길게 보면 과거에 비해 투자에 의존하는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발전단계에 따라 투자비중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수치적 측면도 중요하나 과거처럼 투자로 자본을 쌓는 것 보단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 등을 조성해야 한다. 이런 것이 안된 상태에서 투자가 주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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