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무인 약국 시대 연다… 약국 전용 키오스크 서비스 출시

입력 2019-06-10 10:29수정 2019-06-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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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 접수, 결제, 복약지도 등 약국 전용 무인 키오스크 서비스 제공

▲SK브로드밴드의 약국 전용 키오스크 서비스 ‘온키오스크’.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앞세워 무인 약국 시대를 연다. 자체 개발한 키오스크를 통해 처방전만 있으면 약사를 대면하지 않고도 약을 받고 복약지도까지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의약품 영업·마케팅회사인 온라인팜과 손잡고 스마트약국 구현을 위한 약국 전용 키오스크 서비스 ‘온키오스크’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온키오스크는 처방전 접수, 신용카드 결제, 복약지도 등 약국에서 꼭 필요한 전문 프로세스 처리가 가능한 키오스크 서비스다.

약국을 찾은 환자는 온키오스크를 통해 약사와 대면하지 않고 바코드, QR코드 등으로 처방전 접수 후 신용카드로 약값을 결제해 창구에서 기다리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증상에 맞는 일반적인 복약지도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온키오스크는 화면에서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외국어 버전을 선택할 수 있어 우리말에 서툰 외국인 환자도 보다 편리하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약국 입장에서는 처방전 수령, 처방내역 입력, 약값 결제 등 일상적인 업무를 키오스크가 대행해 약사는 환자를 위한 전문 복약지도와 건강상담에 집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약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키오스크를 설치한 약국은 일반의약품은 물론 비타민, 파스 등 약사가 추천하는 의약외품을 직접 키오스크 화면에 노출함으로써 약국별 특성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예컨대 소아병원 근처 약국은 어린이들을 위한 비타민제를, 요양병원 근처 약국은 어르신들을 위한 영양제 등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온키오스크 설치 시 간단한 재고관리와 매출관리 등이 가능한 POS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해 약국 측에서는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와 온라인팜 양사는 지난해 9월 스마트약국 구현을 위한 키오스크 사업 추진 MOU를 체결했다. 이후 약 8개월에 걸쳐 많은 약사들과 환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키오스크’ 서비스를 개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국 5000명의 인력을 보유한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통해 온키오스크의 설치와 A/S를 제공하고 24시간 전문인력의 관제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키오스크는 소아과, 피부과, 내과 등 진료과목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QR코드처방전, 전자처방전 등 최근 복잡하고 다양해진 처방 패턴을 읽을 수 있는 고도의 기술도 적용했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온키오스크와 함께 클라우드캠, 초고속인터넷, IoT, ADT캡스, SK매직 등 약국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를 같이 묶어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와 약국 모두의 편의성 증진은 물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약국 확대 등 약국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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