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월에 주식 팔고 채권 샀다…채권보유액 ‘사상 최대’

입력 2019-06-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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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은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액은 9개월 만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9조2000억 원으로 종전 역대 최대인 지난해 8월 말의 기록(114조3000억 원)을 9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보유한 물량은 전체 상장채권의 6.7% 수준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 11조3000억 원어치를 사고 1조5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여기에 2조7000억원어치가 만기상환돼 순투자액은 7조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외국인은 3개월 연속 상장채권에 대해 순투자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순투자액을 살펴보면 유럽과 아시아가 각각 2조4000억 원으로 가장 컸고, 미주(1조4000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순투자액은 아시아가 49조7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1.7%에 달했고 유럽 41조2000억 원(34.5%), 미주 11조2000억 원(9.8%) 등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917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순매도 규모로는 작년 10월(4조6380억 원) 이후 최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달 914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아일랜드(5640억 원), 룩셈부르크(3570억 원), 몰타(3530억 원), 케이맨제도(3020억 원) 등도 순매도액이 큰 편이었다. 반면 싱가포르는 2750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영국과 아랍에미리트도 각각 1130억 원, 10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32조4,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3%를 차지했다. 시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27조1,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7%에 달했고 영국 45조3,000억원(8.9%), 룩셈부르크 34조원(6.4%), 싱가포르 28조2,000억원(5.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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