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익 모멘텀’ 종목 주목

입력 2019-05-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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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5.51포인트(1.25%) 하락한 2023.32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거래소)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코스피지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1.25% 하락한 2023.3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4일(2010.25) 이후 최저치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축소된 게 외국인 매물 출회로 이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는 반발매수세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수를 이끌만한 호재가 부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종목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간밤 미 증시는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하락했으나, 장 후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코스피지수의 경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금융위기 당시(0.80배)에 근접한 0.81배를 기록하고 있어 저가 매수 기대감이 높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반도체 업종은 화웨이가 미국의 보안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발언 이후 반등 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어려운 시장이다. 5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2조7000억 원, 코스닥에서 56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기록한 누적 순매수 규모가 코스피는 6조8500억 원, 코스닥은 8000억 원임을 감안하면 5월 한 달간 상당한 규모의 매도가 진행됐음을 알수 있다.

국내 상장사들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은 향후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시장 전반에 걸친 지수 상승보다는 연초 흐름과 유사한 종목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반적인 이익개선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면 결국 종목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가격메리트보다는 실적 모멘텀이 더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이익전망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은 필수적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5월 13일 기점으로 코스피는 약세국면에 진입했다. 최근 5년간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약세 국면 동안 순수가치와 고배당 스타일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기업의 투자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장에서는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유리하다. 코스피200종목 중 약세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효성, 현대해상, GS, HDC 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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