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유럽 정치 불안 가중…미 경기 회복은 '긍정적'

입력 2019-05-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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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05%) 내린 2044.21에 마감했다. (출처=뉴시스)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그러나 당분간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 증가 기대감에 따른 대미 수출 증가 가능성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이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유럽발 정치 리스크는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요인이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전일 한국 증시는 MSCI 신흥지수 리벨런싱 영향으로 동시호가에 대규모 매매가 진행됐다.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였던 관련 이슈가 해소됐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과 인텔이 2~3% 하락했으나, 반도체 업황 문제가 아니라 개별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로 인한 하락 이라는 점을 감안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 된다. 문제는 이탈리아 벌금 관련 이슈인데 이는 지난 해 말부터 이어왔던 이슈였고, 전일 일부 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된다.

◇유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무역분쟁은 이벤트이기는 하지만 그 향방에 따라 세상의 모습을 바꿔 놓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합의가 될 지 여부에 큰 불확실성이 있으며 양극단의 시나리오 중 어느 것이 현실화 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과 같이 대외개방도가 높은 나라는 무역분쟁피해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어서 더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다음달 중~하순에 몰려있는 미국 통화정책과 미중 정상회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인해 미국 외 경기의 저점 턴어라운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보다 시간을 두고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미국과 미국 외 지역간의 펀더멘털

흐름이 2018년과는 반대로 흘러가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경기는 감세 효과 소진으로 빠르게하강하는 반면 유로존을 비록한 그 외 지역의 경기는 절대 수치는 부진하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버티는 중이다. 이는 미국과 미국 외 지역간 금리와 통화가치 갭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전망과 관계 없이 보험료를 일부 지불하더라도 극단적 시니라오에 대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변동성 롱인 옵션 양매수 포지션 내지는 이를 복제할 수 있는

포지션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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