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사장님' 지방흡입에 솔깃한 이유는?

입력 2019-05-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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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365mc)
'후덕한, 인자한' 인상을 가진 중년의 남성들이 슬림한 체형에 세련된 취향을 자랑하는 '미중년'으로 변모 중이다.

실제로 비만클리닉을 찾는 중년 남성도 부쩍 늘었다. 특히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한 외모관리에나선 영업직 고위관리자들의 경우 점심시간에 짬을 내 병원에서 비만치료를 받고 헬스클럽에서 땀을 뺀다. 잘 나가는 사장님일수록 '세련된 외모'를 갖춰야 한다는 분위기도 퍼지고 있다. 이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단연 '복부비만'이다.

365mc 대구점 서재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남성 복부비만의 원인과 개선법을 알아본다.

◇건강보다는 일? 워커홀릭일수록 무너지는 컨디션 = 남성은 여성에 비해 '이상적인 체형'을 만들려는 강박이 적다 보니 이 같은 생활습관을 굳이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이렇게 야근하면서 대충 때우는 고칼로리 음식, 회식 시 쏟아 붓는 술과 안주는 순간적으로 에너지로 작용하지만 결국 나머지는 대사되지 못하고 차곡차곡 지방으로 쌓인다.

서 대표원장은 "내장지방이 쌓이면 배가 나올 뿐 아니라 건강에 '치명타'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복부 내장지방은 지방간, 동맥경화, 고혈압 등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뿐 아니라 대장암·신장암·전립선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몸 속 시한폭탄'인 복부대동맥류 유발해 돌연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서 원장은 "워커홀릭일 수록 의도적으로 몸에 휴식을 부여할 필요가 있고, 1주일에 한번은 '힐링데이'로 정해 건강에 좋은 식단을 챙기고 내 몸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동보단 식단관리가 우선 = 남성 중에는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에이, 운동하면 들어가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남성 뱃살빼기의 최대의 적이다. 운동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뱃살빼기의 첫 단계는 '식이요법'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적절한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돋운다.

특히 스포츠를 '사교'의 하나로 활용하는 남성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등산, 조기축구, 피트니스, 골프 후 '뒷풀이'를 즐긴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보다 흡입한 식품의 칼로리가 훨씬 높아서다.

서 원장은 "기를 쓰고 운동해도 에너지 소모는 적은 반면, 음식은 조금만 먹어도 엄청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며 "평범한 중년 남성 기준 1시간 달리기를 하면 평균적으로 150kcal 남짓 소모되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1kg을 감량하려면 7200kcal를 소모해야 한다. 지방흡입 병원을 찾는 대다수 남성 의료소비자의 뱃살 원인은 '술과 회식'이다.

◇비만클리닉을 찾는 남성들 = 복부비만으로 고민하는 남성들 중 수술만 받으면 다시 탄탄하고 납작한 배로 되돌아올 것으로 기대해 비만클리닉을 찾는 남성이 늘고 있다.

그는 "지방흡입만으론 내장지방까지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어 바른 생활습관이 수반돼야 함을 유념해야 한다"며 "복부 비만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의 배는 체지방뿐 아니라 내장지방이 고루 쌓인 경우가 많아 시술로 체지방을 정돈한 뒤 내장지방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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