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대금 2년여 만에 ‘최저’…관망심리 확산 영향

입력 2019-05-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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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마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044.21로 마감해 종가 기준 1월 8일(2025.2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3조5066억 원을 기록해 2017년 4월 14일(3조4084억 원) 이후 2년 1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식 거래량과 지수의 등락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코스피가 2100선 전후를 기록하던 2017년 1분기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3조3000억 원대까지 감소한 반면 2500선을 넘은 연말에는 9조3000억 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도 코스피가 2200선 위로 오름세를 보인 1월과 2월에는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5조6000억 원대를 기록했으나 3월 2100선으로 내려가자 4조9000억 원대로 줄어들었다.

최근 거래 부진은 미중 무역분쟁 등의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 등이 진행형이다 보니 투자자 입장에서 새로 주식을 매수하기에 불안함이 있고 보유한 주식을 팔기에는 주가 레벨이 좋지 않은 상황일 것”이라며 “관망 심리가 커져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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