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10, 日 안방 출격... 점유율 반등할까

입력 2019-05-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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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5G(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일본 시장에 ‘갤럭시S10’을 내놓으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아이폰 충성도가 강한 일본에서 두자릿수 점유율 회복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일본 1, 2위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와 KDDI(au)를 통해 갤럭시S10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KDDI 기준 갤럭시S10(모델명 SCV41)은 10만2000엔(약 110만4400원)이며, S10플러스(SCV42)는 11만4960엔(약 124만4800원)이다. 갤럭시S10은 현재 일본 가격 비교사이트 카카쿠닷컴에서 인기 스마트폰 순위 6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전 갤럭시 모델과 마찬가지로 갤럭시S10의 후면에는 삼성전자 로고가 빠졌다. 삼성전자는 일본소비자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크고, 애플을 제외한 국외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념해 갤럭시S10 플러스 한정판도 일본에서 선보였다. 지난 16일부터 도코모를 통해 사전예약 판매를 받고 있다. 갤럭시S1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은 프리즘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1만 대 한정으로 7월 하순 일본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고동진 IM부문 사장도 직접 일본 고객사와 소비자를 챙기며 갤럭시S10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이달 중순 일본 도쿄에서 NTT 도코모와 KDDI 경영진을 각각 만나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5G(5세대 이동통신)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고 사장도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가 하면 갤럭시 체험관을 개장하는 등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2년만 해도 삼성 갤럭시폰의 일본 점유율은 15%에 달했지만, 애플의 첫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가 출시됐던 2014년 이후 5년 간 두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갤럭시S10을 시작으로 점유율이 반등할 수 있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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