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부터 개통까지 5분이면 가능
알뜰폰 유심(USIM)을 이제 지하철역 ATM서 구매해 곧바로 개통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알뜰폰 유심은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배송을 기다려야 했다.
KT는 지하철역 ATM을 통한 알뜰폰의 유심 판매와 개통까지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7월 ATM을 통한 개통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유심 판매로까지 확대하면서 알뜰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알뜰폰의 유심 구매는 대부분 온라인 주문을 통해 이뤄졌다. 배송을 위해 1~2일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알뜰폰의 유심 구매부터 개통까지 5분 안에 가능해졌다.
ATM에서 유심을 구매하는 과정도 어렵지 않다. ATM 메뉴 중 유심 구매를 선택하고 신용카드 결제를 하면 신용카드 투입구를 통해 유심이 발급된다. 이후 후불개통 메뉴를 선택하여 본인인증 및 유심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별도의 상담원 연결 없이 사용자가 직접 개통 할 수 있다.
유심판매 ATM은 서울 주요 지하철역 10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 외에 ATM 개통 서비스는 전국 주요 편의점, 지하철, 휴게소 등에 비치된 1만 2000여대의 효성티엔에스 ATM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KT는 알뜰폰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TM을 통한 유심판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충림 KT 전략채널본부장 상무는 “알뜰폰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유심 구매의 허들이 생기지 않도록 ATM을 통한 유심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알뜰폰의 판매채널을 발굴하고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