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급등에…통안91일물 낙찰금리 CD91일물보다 14bp 낮아 ‘연중최저’

입력 2019-05-13 14:21수정 2019-05-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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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거래유인에 외국인 대거 유입, 1년물 1.1조 입찰에서도 0.64조 매수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보다 14bp 낮게 낙찰됐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재정거래 유인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이 대거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13일 한은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은이 6000억원 규모로 실시한 통안91일물 입찰에서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은 16개사 1조3600억원이었으며, 낙찰은 11개사 6000억원이었다.

시장유통수익률 기준 낙찰수익률은 1.700%를 기록했다. 이는 CD91일물 금리 1.84%대비 14bp나 낮은 것으로 작년 12월17일 마이너스(-)16bp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다.

통상 통안채 금리가 CD 금리보다 낮다. 통안채를 발행하는 한은이 CD를 발행하는 은행보다 신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많이 생겼다. 이에 따라 통안채 입찰에 외국인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도 “오늘 오전에 있었던 1조1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에서도 외국인 매수는 6400억원에 달했다. 환 프리미엄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15분경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5원 오른 1185.5원까지 치솟으며 2017년 1월17일 장중 기록한 1187.3원 이후 2년4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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