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양봉산업 육성 위해 매년 150ha씩 아까시나무 심는다

입력 2019-05-13 14:04수정 2019-05-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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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150헥타르(ha)의 아까시나무를 심기로 했다.

산림청은 전국 국유림에 매년 150ha씩 밀원수를 조림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밀원수 조림 확대 정책은 밀원 감소,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유림은 대부분 접근이 어려운 산간오지에 있으나 산림청은 꿀벌의 접근성 및 채밀의 용이성 등을 감안해 최대한 적정 대상지를 찾아 양봉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수종인 아까시나무 위주로 조림할 계획이다.

아까시나무는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생장속도도 굉장히 빠른 특성이 있다.

밀원수 조림 시 최소한 2ha 이상 되도록 집단화해 경제성을 높이고 고정양봉과 이동양봉의 채밀 경쟁 방지를 위해 조림지는 분산한다.

또 산림청은 양봉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선정돼 있는 25종의 밀원수를 요구도가 높은 수종으로 변경해 양묘할 계획이다.

현재 밀원수종은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밤나무, 쉬나무, 벚나무(산벚), 산초나무, 황칠나무, 참죽나무, 때죽나무, 칠엽수, 다릅나무, 동백나무, 마가목, 두릅(민두릅), 사스레피나무, 오동나무, 옻나무, 음나무, 층층나무, 황벽나무, 매실나무, 감나무, 백합나무, 산딸나무, 이팝나무 등 25종이다.

산림청은 공유림과 사유림에도 밀원수 조림이 확대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지자체별 경제림 조성 사업비를 활용해 10% 범위 내에서 밀원수 조림을 포함한 산주소득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밀원수이면서 단기소득을 올릴 수 있는 헛개나무, 밤나무, 황칠나무 등을 적극 권장하고 산주나 양봉농가가 산에 밀원수를 조림할 때에는 조림비의 90%를 지원한다.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목재 생산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림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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