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올해 물량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가를 19만5000원에서 19만 원으로 하향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한 2조43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유지한 45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은 이번에도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택배 물량 증가율이 둔화된 점을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택배 처리량 증가율은 전체 시장이 7.9%인 반면 CJ대한통운은 7.1%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해 신규 수주가 부진했던 점과 판가 인상에 따른 일부 물량 이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CJ대한통운의 택배 처리량은 13억3000만 박스(+8.8%)로 한 자리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택배 ASP 상승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택배 ASP는 18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해 전년 대비 2.8% 증가한 1999원을 기록했다”며 “3월에 올린 가격 테이블이 4월 이후에도 적용돼 ASP 상승이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