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이 대규모 운영자금을 확보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파인텍은 주주 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 95.17%의 청약률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시중자금 355여억 원이 몰리면서 전체 발행 예정인 신주 3300만 주 가운데 3140만여 주가 청약됐다.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금융부채 상환과 하반기 대규모 수주에 대비한 운영자금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해 적극적인 수주활동 등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파인텍은 업계 최초로 플렉서블 본딩 설비를 개발하고 플렉서블 장비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최근 중국업체를 중심으로 한 플렉서블 OLED 장비 수요 증가 등으로 플렉서블 OLED 본딩장비를 공급하는 파인텍의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파인텍은 국내는 물론 BOE, CSOT, 비전옥스 등 중국 매출처 수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네오노드와 차량용 모션센서 모듈 양산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형 터치센서모듈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플렉서블 OLED 사업, 네오노드와 센서모듈 사업 추진 등 매출 다변화와 해외 거래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차입금 상환으로 불필요한 금융비용 등 부담이 크게 줄어 실적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기반 조성이 기대돼, 실질적인 성과로 주주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BOE가 세 번째 플렉서블 OLED 공장 기공식을 연지 6개월 만에 네 번째 플렉서블 OLED 공장 건설을 시작하면서 세계 최대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BOE의 공격적인 투자행보에 따라 파인텍은 올해 BOE 수주 비중을 최대 24%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