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호텔체인 ‘오요’, 네덜란드 레저그룹 4800억에 인수

입력 2019-05-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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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 현재 중국·영국 등 8개국서 50만 개 객실 확보

▲인도 최대 호텔체인 오요가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레저그룹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출처 오요 페이스북
인도 최대 호텔체인 ‘오요(OYO)’가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요는 3억6950만 유로(약 4800억 원)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숙박공유업체 레저그룹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레저그룹 지분 51%를 보유한 독일 미디어 업체 악셀스프링거는 오요에 지분을 넘기면서 1억8000만 유로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오요 인수는 6월 완료될 예정이다.

레저그룹은 13개국에서 3만 개 이상의 ‘휴가용 집(Holiday Home)’을 운영하며 50개국의 약 8만5000개 집에 대해서는 구독료 기반의 공유주택 관리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서 오요는 유럽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됐다. 오요는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글로벌 호텔산업의 리더가 되려는 우리의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5년 전 저가호텔 예약 플랫폼으로 출발한 오요는 현재 인도는 물론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영국 등 8개국에 총 50만 개의 객실을 확보한 세계적인 호텔체인으로 성장했다. 오요는 중국에서 280개 도시에 5000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해 5대 호텔체인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지난달 오요의 최대 2억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도 오요 주요 투자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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