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완화적 스탠스 유지…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조 지속"-NH투자증권

입력 2019-05-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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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했다. 워싱턴D.C/신화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경기 둔화를 최대한 뒤로 미루려는 의도를 보다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하며 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중앙은행(Fed)은 통화정책회의인 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2.50%)를 동결하고 시중은행의 초과지급 준비금에 대해 미국중앙은행이 지급하는 기준금리 상단 역할을 하는 초과지준부리(IOER)는 2.40%에서 2.35%로 인하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이후 미 증시 상승 폭 확대와 1분기 GDP 서프라이즈 등 경기지표 개선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연준 스탠스 변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며 "그러나 성명서를 통해 연준은 물가에 대한 시각을 하향 조정하며 시장의 우려를 일소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자산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은 아니다(Asset price not extremely elevated)'는 평가는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여주는 문구"라며 "5월 FOMC는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완화적인 스탠스 유지라는 연준의 의도를 보다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연준이 금융 여건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가 아닌 선택적 양적 완화(QE)를 선택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사실상 연준이 일본중앙은행(BOJ)가 하고 있는 커브 타겟트닝으로 정책 이동을 했다는 판단한다"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는 것과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로의 전환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일 2년 금리는 상승했으나 10년금리는 소폭 하락하며 커브가 플래트닝(평탄화)을 보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연준은 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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