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항공여객 사상 첫 3000만 명 돌파

입력 2019-04-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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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LCC 분담률 32.2%까지 확대

(출처=대한항공)
올해 1분기 항공여객이 사상 처음으로 3000만 명을 돌파했다. 겨울방학 성수기와 설 연휴, 중국 노선 회복, 저비용항공사(LCC)의 약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항공운송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항공이용객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3057만 명을 기록해 단일 분기별 실적으로 최초로 3000만 명을 돌파했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동기대비 7.1% 성장한 2301만 명으로 집계됐다. 겨울방학 및 설 연휴, LCC 공급석 확대, 노선 다변화,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노선은 414만 명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했고 중국이 단체관광을 중단하기 전인 2016년 1분기 440만 명에 근접했다. 무안(182.6%), 청주(166.9%), 제주(55.6%), 대구(49.4%) 등 지방공항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는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으나 국적 LCC는 같은 기간 17.2% 급증했다. 이에 따른 LCC 분담률은 32.2%로 지난해 1분기 29.5%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2019년 1분기 항공운송시장 동향(출처=국토교통부)
국내선 여객은 외국인 제주여행이 늘면서 환승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756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8.6%)을 제외하고 전 공항이 증가했다. LCC는 440만 명을 운송하며 분담률이 58.2%에 달했다.

1분기 항공화물(104만 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움직임과 동남아를 제외한 일본‧중국‧유럽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IT/반도체, 선박 등) 영향 등으로 3.4% 감소했다. 국제화물은 동남아(1.4%)를 제외하고 일본(-8.9%)‧중국(-5.3%)‧유럽(-5.2%) 등 전 지역에서 감소하며 전년동기대비 3.3% 줄어든 98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의 영향은 있으나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항공노선 다변화 및 지방공항 활성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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