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소폭 반등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0.40%(0.24달러) 상승한 6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휘발유 수요가 많아지는 드라이브 시즌을 맞아 원유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여름 휘발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로이터통신이 사우디아라비아의 2월 원유 수출이 줄었다고 보도한 것도 유가에 호재가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의 2월 원유 수출은 전월보다 하루평균 약 28만 배럴 감소했다.
석유회사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미국의 석유 생산에 사용하는 리그(시추 시설) 가동 횟수가 3주 만에 감소, 미국 에너지 기업의 석유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진 것도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다만 이날 나온 유로존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세계 경기 둔화가 원유 수요를 억제할 것으로 우려돼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