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 회장 "청년농 매년 1만5000명 육성"

입력 2019-04-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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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직불금 예산 3조 이상 확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출처=농협중앙회)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15일 청년농업인을 적극 육성해 올해부터 매년 1만5000명을 신규 조합원으로 가입을 추진해 2021년까지 누적 7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범농협 역량을 결집해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도 약속했다. 쌀 직불금 예산 3조 원 이상 확대도 요구했다.

김병원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3주년 기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중점 추진방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우선 범농협 역량을 결집해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범농협 농가소득 기여목표액을 1조1102억 원으로 책정했다. 월 2회 법인별·과제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분기별 종합분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청년농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한다. 농협은 40세 미만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합숙교육인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 '청년후계농육성', 농협대학 '청년창업농' 등 청년농업인 육성계획과 연계해 수료자를 대상으로 신규 조합원 가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매년 청년조합원 신규가입 1만5000명, 누적인원 7만 명 달성을 위한 3개년 증대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중소농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하나로마트 현대화 사업과 연계한 1농협 1로컬푸드직매장 개설을 추진해 지난해 기준 200개소인 직매장을 2022년까지 1100개소로 확대한다. 농협은 2022년 20만4000명의 농업인이 1조5086억원의 농가소득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2022년까지 모든 초등학교(268만 명)에 과일간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체 물량의 53%를 농협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범농협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해 사업부문별 R&D 역량을 높이고 하반기에는 통합 R&D 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쌀 생산조정제에 적극 협력해 무이자자금을 3000억 원 지원하고 대체작물 재배를 위한 농기계, 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및 농업인단체와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2020년 직불제 개편을 논의하고 있는데 자동시장격리제 도입과 직불제 예산을 3조 원 이상의 확대할 것을 건의하고 보리와 밀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정부와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업 발전방안과 관련해서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관련 입지제한구역 내 축사 구제방안 마련,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를 축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시범사업, 냄새없는 친환경 축산 구축을 위한 무이자자금 48억 원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 임직원의 빅데이터, 블록체인, AI, 클라우드, IoT, 모바일 등 6대 핵심기술을 장착한 4차 산업혁명의 전문인력 육성 등도 추진한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범농협 역량 집중, 농협의 정체성 확립 및 비전 달성, 농산물 제값받기, 농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 등 산적한 과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농가소득 500만 원 달성 총력 추진, 지역 농·축협 성장기반 조성, 청년농업인 육성, 쌀 산업 및 축산업 발전방안 지속추진, 농축산물 판로 다각화, 농업인 복지증진 및 권익보호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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