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5G AR·VR로 생중계

입력 2019-04-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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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 체결 및 LCK 중계권 확보

▲. (왼쪽부터)라이엇 게임즈 박준규 한국대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5G를 통해 e스포츠팬들이 열광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게이머들의 숨막히는 대결을 현장보다 더 현실감있게 모바일에 담아 생중계한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권을 확보한다고 11일 밝혔다.

미국의 게임개발회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2009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선보였다. 현재 롤은 월간 접속자(MAU)가 약 1억 명에 달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전세계 24개팀을 초청해 최강팀을 가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한국에서는 매년 스프링·서머 스플릿을 연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2020년까지 LCK를 비롯해, ‘롤드컵’으로 불리우는 롤 월드 챔피언십, MSI(Mid-Season Invitational), 롤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관련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향후 LCK 관련된 AR/VR 콘텐츠의 독점 개발권도 갖게 된다. 동시에 게이머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VR 경기 리플레이, 가상 팬 미팅 등 VR/AR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컴캐스트와 e스포츠·게임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담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라이엇 게임즈와의 제휴로 인해 e스포츠 콘텐츠 산업으로의 본격 진출은 물론 이를 활용한 5G 서비스에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SK텔레콤은 여러 명이 동시에 빠른 속도로 상대편을 제압하는 롤 게임의 특징과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다연결성을 연계해 2020년까지 롤 대회를 옥수수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예정인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옥수수의 스포츠 채널 첫 메인 화면에 롤 라이브 채널을 신설해 생중계한다. 우선, 시청자들은 ‘핀치 줌’ 기능을 통해 손가락으로 중계 화면을 최대 4배까지 화질 저하 없이 확대해 볼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게이머들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대규모 전투를 유발할 수 있는 기술) 순간이나 어그로 핑퐁(교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대의 공격을 나눠 받는 행위) 등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앞으로 시청자들은 '5GX 멀티뷰' 기능을 통해 메인 중계 영상 외에도 각 플레이어별 시야로 보이는 10개 경기 영상을 초고화질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예컨대 5GX 멀티뷰를 활용하면 총 10명의 프로게이머 중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 영상만 별도로 시청이 가능하다. 그 선수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하는 모습을 마치 옆에 앉아 보는 것처럼 경기 화면을 자세히 볼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옥수수와 푹(POOQ)을 합친 새로운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LCK 등 롤 대회를 중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2019 LCK 서머’부터 AR/VR로 생중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CK 관련 AR/VR 콘텐츠를 독점 개발한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와의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에 따라 LCK 관련 온라인 배너, 각종 홍보물 등에 SKT 5GX 로고가 노출되며 체험관 및 포토존 운영, 스폰서데이 등 각종 프로모션 활동의 권리도 갖게 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e스포츠는 5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롤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SK텔레콤의 5G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이 만나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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