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4월 옵션만기, 매수 우위 전망…9거래일 연속 상승은 부담"

입력 2019-04-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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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6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전 거래일 대비 27포인트(1.31%) 하락한 2028.01로 거래를 마감했다.(사진=한국거래소 )

11일 코스피 지수는 4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선물 매매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외국인들이 강한 선물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이날 증시는 옵션만기일이라는 점을 감안 외국인 선물 매매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낙관적인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글로벌 2분기 경기 바닥론 등이 유입된 점은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

더불어 국제유가가 가솔린 재고 감소와 OPEC 산유량 감소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간 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가 관련된 내용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등폭이 제한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은 많은 부분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 속에 외국인 선물 매매 동향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이번 코스피200 옵션 만기는 차익PR보다는 비차익PR에 집중해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 이유는 3월 동시 만기 이후 차익PR은 전반적인 청산의 모습을 나타냈지만 비차익PR은 지속 매수 유입되고 있으며,

시장Basis 흐름 역시 만기일에 특별히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이 강한 매수 기조를 형성하고 있어 쉽게 PR 청산이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Basis만 유지되면 특별히 매물이 출회될만한 이슈가 없는 만기가 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최근 유입되고 있는 비차익PR 매수의 지속 여부가 만기일 핵심 이슈가 되는 것이다.

코스닥150의 경우 옵션과 연계된 만기 PR 거래는 나타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옵션 거래량이 극히 적을뿐만 아니라 코스닥150 시장Basis 역시 변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물을 이용한 차익거래가 일부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이는 시장Basis 등락에 따른 자연스러운 유/출입이지 특이한 만기 효과라고 언급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전반적으로 중립적인 옵션 만기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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