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맞춤형 AI’로 5G 시대 돌파…더 스마트해진 LG V50·G8

입력 2019-04-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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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 장착…검색·추천·알림까지 알아서

▲LG전자가 19일 출시하는 첫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4G 스마트폰 LG G8 ThinQ에 한 단계 진화한 AI를 적용했다. 기존보다 수십 배 더 빠르게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5G 시대를 맞아, 사용자에게 꼭 맞는 정보와 서비스를 더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첫 5G 스마트폰에 ‘맞춤형 인공지능(AI)’을 장착, 더 똑똑해진 스마트폰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LG전자는 19일 출시하는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Q) 5G’와 최근 출시한 ‘LG G8 ThinQ’에 5G 시대를 맞아 더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진화한 AI를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손주호 LG전자 인공지능사업개발실 팀장은 “과거에는 하나의 콘텐츠를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느냐가 중요했지만, 5G 시대에는 상황마다 각기 다른 수많은 정보를 동시에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AI의 중앙 브레인만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접점도 똑똑해져야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교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5G 시대의 AI 키워드로 ‘개인화’와 함께 ‘엣지 AI’가 꼽힌다. 엣지 AI는 스마트폰이나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하지 않고 단말 측에서 처리하는 엣지컴퓨팅 시스템에 조합시킨 것이다.

LG전자는 똑똑한 연결접점 구현을 위해 V50 씽큐와 G8 씽큐에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정확하게 몰라도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거나, 자주 연락하는 전화번호를 추천해 주고, 약속, 스케줄 정보, 만기가 도래한 쿠폰 등을 알아서 찾아 알려준다.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는 검색할 때 ‘언제’, ‘어디서’, ‘무엇을’이라는 조건을 조합해 정확한 명칭을 몰라도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의 정확한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거나, 계속 쌓이는 정보 중 중요도를 따져 매번 따로 분류해 보관하기 어려울 때 편리하다.

예를 들어 지난 크리스마스에 서울 명동 한 커피숍에서 맛있게 먹었던 치즈 케이크 사진을 찾기 위해 수백 장의 사진을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 갤러리 앱에 들어가 돋보기 모양의 아이콘을 누른 후 ‘작년 크리스마스 명동 치즈 케이크’라고만 검색하면 해당 사진들을 보여준다.

문자 메시지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내용이 담긴 문자나 통화 내역이 기억나지 않으면 검색을 눌러 사용 당시의 지역이나 시간만 입력하면 된다. ‘강동구’라고 검색하면 ‘강동구’라는 글자가 포함된 문자만 검색해 주던 기존과 달리 사용자가 ‘강동구’에 있을 때 받은 문자나 통화내역까지 찾아준다.

이 같은 편의기능은 정보를 서버로 보내거나 받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 내부에 정보를 활용해서 서버 해킹을 당해도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없다.

또 사용자가 직접 실행을 하거나 스마트폰이 특정 상황을 인식했을 때만 작동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도 적다.

손 팀장은 “스마트폰 AI가 제공해야 하는 사용자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과거 기능 관점에서 개인화된 사용자의 경험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AI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스마트폰은 진화된 AI를 통해 가전을 검색하고 등록한 후에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데까지 걸리는 단계도 대폭 줄였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비전 AI는 기존보다 8배 이상 빠르고 정교해졌으며, 음성 AI도 강화됐다.

노규찬 LG전자 인공지능사업개발실장 상무는 “더 많은 데이터가 빠르게 축적되는 5G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은 발전 속도 또한 계속 빨라질 것”이라며 “맞춤복처럼 사용자에게 꼭 맞는 AI를 더욱 안전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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