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이달 중 2차 초빙 공모
지난해 9월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후 가스공사 사장 자리가 6개월 이상 공석인 가운데 새 사장으로 누가 발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유력 사장 후보군으로 가스공사 부사장을 지낸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과 우태희 전 산업부 차관,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중 2차 사장 초빙 공모를 낼 예정이다.
앞서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사장 초빙 공모를 냈지만 사장 선정이 무산됐다.
가스공사 사장 선임은 초빙 공모 후 서류심사와 면접,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복수 후보자 선정 의결, 가스공사 주주총회의 사장 선임 의결, 산업부 사장후보자 임명 제청, 대통령 임명 등의 절차를 거친다.
1차 초빙 공모가 무산된 뒤 몇 달 만에 재공모가 이뤄지게 되면서 새 사장으로 누가 선정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관가 안팎에서는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과 우태희 전 산업부 차관,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 3명의 인사가 유력 가스공사 사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안완기 원장은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1986년 행정고시 수석 합격(30회)해 공직에 입문했다. 특히 산업부 서기관 재직시절 정부의 산업단지 정책, 조선 자동차 등 업종별 기업경쟁력 확보 정책 등을 수립했다.
이후 가스공사 부사장과 사장직무대리를 역임하면서 대·중소 기업 간 협력 및 지역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했다.
우태희 전 차관은 1962년생(서울)으로 배문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학과 미국 UC버클리 경제정책 석사,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행시 27회 수석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산업부에서 에너지절약추진단 단장, 주력산업정책관, 산업기술정책관, 통상교섭실장, 주미한국대사관 상무관 등을 지냈다. 우 전 차관은 2017년부터 한국도시가스협회 사회공헌기금 운영위원장도 경력도 있다.
채희봉 전 산업정책비서관은 서울 출신으로 용산고,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거쳐 1988년에 행시 32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채 전 비서관은 산업부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등 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지내 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