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경기 불황 예측하려면 실업률에 주목하라"

입력 2019-03-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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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차기 경기 불황의 징후는 채권 수익률 곡선이나 제조업 상황보다는 실업률에서 나타난다고 28일(현지시간) 설명했다.

최근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3개월물 금리를 밑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나며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했다. 글로벌 제조업의 약세 역시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제임스 스위니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아 투자 회의에 참석해 이러한 이유로 경각심을 갖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스위니 이코노미스트는 역수익률 곡선과 제조업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이 자료들은 경기침체 징조의 주안점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전체 노동시장의 상황을 살펴야 할 때”라고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구 통계학적 변화를 감안할 때 제조업 부진은 고용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위니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은 오히려 화장품 등 퍼스널케어와 헬스케어 산업에서 노동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적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당 산업들은 현재 상당한 노동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스위니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은 노동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며 경기 불황을 우려하지 않는다는 그의 의견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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