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18일 IPO 로드쇼 개최

입력 2019-03-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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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우버 상장 예정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리프트가 이달말 관련 업계 최초로 나스닥 상장에 나선다. AP뉴시스

차량 공유 서비스 업계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하는 리프트(Lyft)가 18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위한 로드쇼를 연다고 CN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CNBC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리프트가 다음달로 예정된 라이벌 기업 우버테크놀로지의 IPO에 앞서 투자자 설득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달 말에 있을 IPO와 나스닥 상장 전에 미국 전역을 돌며 투자자들을 만난다는 것이다. 리프트는 이 과정에서 차량 공유 사업에 중점을 두는 자사 방침을 강조해 음식 배달 및 화물 운송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우버와 차별화하는 전략을 펼 예정이다.

리프트는 이번 IPO로 기업 가치가 1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개된 재무 수치를 토대로 예상에 못 미치는 100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리프트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자율주행 차량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로써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2012년 설립된 리프트가 IPO에 나서면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으로는 첫 상장이 된다. 자율주행차 산업의 미래, 각국 정부의 규제책, 운전자에 대한 지불 수준과 혜택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지만 차량 공유업계는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여겨져 왔다. 2017년 세계적으로 기록한 매출액이 365억 달러에 이른다.

리프트는 미국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 차량과 오토바이 및 스쿠터 공유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사업 전략을 가지고 투자자들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018년 리프트의 연간 수익은 21억6000만 달러로 2016년 3억4300만 달러에서 528%나 치솟았다. 그러나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리프트의 손실은 9억1100만 달러로 2017년 6억8800만 달러, 2016년 6억8200만 달러에서 점차 늘었다.

리프트의 손실은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 운전자들에게 지불하는 돈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CNBC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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