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 국내 주식형 6.75%↓...일제히 마이너스

입력 2008-07-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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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는 -6.75%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개별펀드 역시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326개의 주식형 펀드 중 주간을 비롯해 1개월, 3개월, 연초이후 성과가 플러스인 주식형 펀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나마 1년 성과에서는 '삼성Value주식2'(4.43%),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1클래스A'(2.84),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1'(0.35%)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코스피는 16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유가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의 외부 악재에 계속된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한 수급악화로 시장이 무너진 것이다.

여기에 기관의 로스컷(손절매) 물량이 겹치고 정부의 유동성 규제 발언이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한주간 111.21포인트(6.47%) 하락했다.

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주간 -7.07% 성과를 나타냈다.

대형주가 6.10% 하락한 가운데 화학(-8.13), 운수장비(-7.69%) 업종의 하락이 크게 나타나며 일반주식 펀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의 조정장에서 강세를 보여 왔던 중소형주 펀드 역시 -7.55%의 성과를 보였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중형주는 -9.05%, 소형주는 -7.73%로 시장보다 크게 하락함에 따라 주식형 펀드 유형 중에서는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SPI200인덱스펀드는 -6.00%를 기록했고 배당주식 펀드는 -5.75%로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326개의 주식형 펀드 중 171개 펀드가 코스피지수인 -6.47%를 초과하는 주간 수익률을 보였다.

'하나UBS She&Style주식 1 Class C'펀드가 주간 -4.4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여성관련종목에 선별 투자해 장기적으로 자본이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투자비중이 높은 신세계가 0.18%의 수익을 올렸고, 삼성전자(-4.81), 호텔신라(-5.19%), CJ CGV(-1.23%), CJ 제일제당(-2.42%)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월간성과에서는 '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이 월간 -7.68%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 셀렉트 배당주식투자신탁1호(C)'가 -7.69%로 그 뒤를 이었다. 월간 상위권에는 여전히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식 투자비중이 작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3.36%, -2.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5개 펀드 중 7개 펀드만이 주간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펀드가 주간 0.14%(연환산 7.47%)로 3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이 펀드는 대부분의 자산을 기업어음(CP)에 투자하고 있어 채권시장의 약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보였다. 월간 수익률은 0.53%(연환산 6.47%)로 월간성과에서도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월간성과에서는 장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부진이 이어졌고, 듀레이션이 1년 이내로 짧고,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낮은 등급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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