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최악의 부진 기록했던 2015년 수준까지 둔화 전망"

입력 2019-03-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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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한국 포함 아시아 수출 부진 심화

▲노무라는 올해 아시아 수출이 최악의 수출 부진을 기록했던 2015년 수준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국제금융센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수출이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던 2015년에 비견할 수준까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지역 수출을 선행하는 각종 지표들이 약세 또는 하락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5년 수출 부진에 비견할 수준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2015년에 1~4월 4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으며 이같은 수출 부진은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최악의 부진을 기록한 바 있다.

노무라는 우선 아시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4분기 48.0에서 1월 47.8, 2월 46.4%로 201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WTO 세계 무역전망 지표도 2월 96.3으로 201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반도체 선적량의 선행 지표인 미국의 반도체 장비 출하도 1월에 전년대비 20.0% 감소해 2013년 2분기 이후 최저치였고 발틱 운임지수도 11일 기준 645로 2018년 4분기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으며 아시아 재고-출하 비율도 최근 상승세라는 점을 들었다.

이에 노무라는 2015년처럼 아시아 수출 부진이 각국의 투자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도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 중 2월 수출 지표를 빨리 발표하는 중국, 한국, 대만 국가들의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등 올해 들어 아시아의 수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정 연휴에 따른 수출 밀어내기 등 계절효과를 반영해 이들 3개 국가의 2월 수출 증가율에 대한 전망치는 소폭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4.5%)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17.8%로 악화됐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신정 연휴 효과 뿐만 아니라 하이테그 수요 약화 및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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