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미 핵담판 결렬 소식에 막판 ‘급락’...2200선 붕괴

입력 2019-02-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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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 입구 국기 게양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노이/AP뉴시스

코스피가 28일 북미 핵담판 결렬 소식에 막판 1%대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급락 여파에 9거래일 만에 2200선을 또 내주게 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5포인트(1.76%) 하락한 2195.44에 거래를 마감했다. 북미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까지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 막판 북미 정상 오찬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자마자 낙폭이 확대되며 장 마감 직전 22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찬 취소 소식에 하노이 선언이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사라진 것”이라면서 “그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러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듯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257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도 막판 623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174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전반적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이목재(-4.82%), 비금속광물(-6.53%), 기계(-4.57%), 의료정밀(-4.74%), 건설업(-4.19%), 증권(-2.50%) 등이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반도체 가격하락 심화 전망에 삼성전자(-3.53%), SK하이닉스(-5.02%), 삼성전자우(-3.74%) 등이 하락했다. 이 밖에 현대차(-1.94%)와 POSCO(-1.13%), 한국전력(-0.29%) 등도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99%), 삼성바이오로직스(1.08%)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20.91포인트(-2.78%) 하락한 731.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1%), 신라젠(1.09%), CJ ENM(1.02%), 바이로메드(0.18%), 포스코켐텍(2.38%) 등은 상승했다. 에이치엘비(-1.86%), 스튜디오드래곤(-1.88%), 코오롱티슈진(-2.8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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