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 박정호 SKT 사장 "5G는 초(超)시대, 글로벌 협력이 승패 가른다"

입력 2019-02-26 10:19수정 2019-02-26 13:5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5G 시대 초현실 생활, 초경계 산업으로 탈바꿈… 초(超) 시대라는 개념 제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9에서 기자단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SK텔레콤)

5G는 초(超)시대인 만큼 모바일을 초하는 ICT 복합 기업이자 서비스 혁신 기업으로 발돋움 해야할 때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5일(현지시간) MWC 2019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를 통한 ‘초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이날 박 사장은 ICT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5G 시대에는 AR 글래스가 스마트폰, 노트북을 융합하고 대체한다. AR 글래스를 쓰고 다양한 크기의 TV를 시청하거나, 스포츠 경기장에서 경기와 전문 해설 및 실시간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향후 1~2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직리프’, ‘나이언틱’ 등 다양한 글로벌 유수 사업자와 독점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매직리프의 AR 글래스를 독점 도입해 서비스를 선도하고 유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5G 칩을 탑재한 AR 글래스도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통해 집에서 AR 화면으로 TV 시청, 각종 예약, 쇼핑을 하거나, 물리적 공간을 가상현실로 복제해 해외 박물관, 유명 쇼핑몰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AR 게임으로 유명한 나이언틱과는 특별한 AR 게임 환경 제공 및 기술 플랫폼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T1 게임 역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ARㆍVR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한다. 그 가능성을 보고 컴캐스트에서 투자 의향을 밝힌 바 있다”며 “앞으로 원격 진료, 국방, 공정 관리, 교육 등 산업 전반으로 AR이 확산되어 산업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이런 시대가 향후 5~10년 안에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사장은 이날 미디어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초 옥수수-푹 통합, 지난 주 티브로드와의 합병 발표를 통해 모바일 1960만, 유료방송 760만명으로 총 2700만 가입자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지상파와 독점상품을 준비, 전국민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옥수수를 통해 국내외 투자를 유치, 국내 2700만 가입자를 비롯해 글로벌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국내 제작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방침이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해서는 ‘T 전화’를 중심으로 음성?영상 통화를 진화·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사도 드러냈다.

박 사장은 특히 초 산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 산업·스마트오피스·보안·양자암호·모빌리티·AI 등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SK하이닉스에 슈퍼노바 솔루션을 적용해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5G 전용망도 구축해 축구장 3개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공장의 다양한 통신망을 통합하고, 머신비전·클라우드 등을 결합, 실시간으로 설비 오류를 점검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박 사장은 또 “새로운 공장부지에 5G를 도입, 스마트팩토리뿐 아니라 연구실, 기숙사 등도 스마트 오피스?하우스로 만들어 ‘스마트 콤플렉스’를 구축할 수 있다”며 “여기에 자율주행, 융합보안, 관제 등을 적용하면 5G기반의 작은 ‘스마트시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동안 관심을 쏟았던 양자암호 분야 기술개발도 늦추지 않는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은 지난해 세계 최고 양자암호 기업인 IDQ를 인수해 5G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뉴욕 금융망 대상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하고 유럽의회로부터 QKD 사업 승인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끝으로 “MNO를 포함한 New ICT 사업의 성장 잠재력의 멀티플을 제대로 인정받아 5년 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